대우증권은 19일 만도에 대해 신규 수주 성장에 따른 중장기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만도의 세가지 투자포인트로 차세대 전장부품 이슈, 신규수주 성장, 타 주문자상표부착(OE) 비중 상승 등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장기 채용비중이 확실히 늘어날 차세대 전장부품에 대한 접근성이 대표적으로 뚜렷하다며 전장부품은 환경안전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부품, 제동(Braking), 조향(Steering) 분야의 전자화, 시스템화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크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만도는 제동 및 조향 분야에서의 앞선 노하우와 기술진보, 고객 다각화 관련 탁월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신규수주 성장에 따른 매출액의 중장기 고성장도 예상된다. 그는 "2011년 총 신규수주액은 6조1000억원으로써 연결 매출액 예상치 4조6000억원의 132%에 달할 전망"이라며 "최근 수년간 꾸준히 뚜렷하게 증가한 신규수주액의 추세에 따라 2016년 전후까지 연결 매출액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연결 매출액은 연평균 1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GM 글로벌 등 타 OE 매출 비중이 장기적으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의 신규수주에서의 구성비와 같이 향후 연결 매출액 중 현대차 그룹 이외 다른 OE 비중도 2011년 상반기 현재의 45%에서 향후 4년 내 60%로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그룹에다 GM 글로벌 등이 주요 고객으로 양립하게 되면서 교섭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2011년 만도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24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부터 2년간 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51%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는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성장과 신규 시스템 부품 납품 확대가 큰 기폭재가 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 이후에는 GM 글로벌, 중국 시장의 성장에 따른 他 OE 사업의 확대 및 電裝 시스템 부품 적용 확대가 중장기 성장의 주된 기여요인이 될 것이라며 2012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5% 성장하고 매출 고성장 추세에 따라 향후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19.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