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이번주 시장의 관심이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유럽 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에 쏠릴 전망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의 대응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2월의 이벤트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국 경제공작회의 모두 기대치에 못미치는 결과를 냈고, 이제 시장은 신용평가사들이 어떻게 움직일 지에 주목할 것"이라며 "이번주는 신평사의 신용등급 조정 여부가 증시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 17개 중 15개국, 혹은 일부 국가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기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도 상승폭 둔화 혹은 하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관심업종은 정보기술(IT), 유틸리티, 통신, 보험 등으로 국한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S&P가 유로존 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경우 이를 억제할 글로벌 공조 기대, 혹은 이미 알려진 사안이란 증시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우선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