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로엔에 대해 "음원 유통시장 1위로서의 지위는 건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박지나 연구원은 "로엔은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46%)를 차지하는 '멜론'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아이유'가 소속되어 있는 등 음원 서비스(매출비중 60%), 음반 제작 및 자유통(35%), 기획(5%)에 이르는 음악 관련 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멜론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상반기 '나는 가수다'의 음원유통으로 멜론 유료 가입자수가 300% 이상 증가했고 현재 총 가입자수 1700만명, 유료 가입자수 13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가수다'의 투자유통 권한이 네오위즈인터넷으로 이전됨에도 불구하고 월정액 유료 가입자수는 순증되고 있고, K-팝 열풍에 따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자유통망이 확대된 점도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정규 2집을 발표한 아이유가 2주 연속 음원차트를 석권, 음원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선전하고 있고 내년에는 일본에서의 활동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써니힐, 지아 등 소속아티스트의 활약이 더해져 기획부문 매출비중은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