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패널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4분기 전반적인 패널가격은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달 이후 일부 제품에서는 소폭의 반등세가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익 악화가 심한 패널업체들이 패널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말 완성품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패널가격은 당분간 전반적으로 횡보세를 유지할 것이나, 내년 1분기말부터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전반적인 패널업체들의 재고수준은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수요와 맞물려 정상수준으로 회복됐고, 중국 춘절 이후 내년 2분기말부터 예정돼 있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을 위한 완성품업체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상증자에 대한 루머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고점 대비 약 10% 하락했으나, 현 주가는 2012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 불과하다"며 "경쟁력 강화와 업황의 점진적인 개선으로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