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태국 홍수로 인한 손실 발생 우려로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리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4% 내린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안리는 지난 16일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당기순이익(세후) 전망치를 기존 16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수정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국 홍수 발생에 따른 약 700억원 수준의 손실이 잠정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단일 사고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 발생으로 올해 순항을 지속해온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 연구원은 "이의 반대급부로 발생할 2012년 요율의 대폭 인상과 해외 수재의 급격한 성장도 동시에 고려돼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상반기 기준 이미 재보험 손실액은 40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 재보험 손실을 기록한 연도로 추정되고, 태국 홍수 피해로 약 100억달러의 추가 재보험 손실을 감안할 경우 2012년 1월 예정된 재보험요율의 급상승이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