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척병원, 첨단장비·협진…비수술치료로 허리통증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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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메디컬 탐방
FI 주사·PEN 신경성형술…대표적 비수술 척추치료법
환자 시간적·경제적 손실 줄여
FI 주사·PEN 신경성형술…대표적 비수술 척추치료법
환자 시간적·경제적 손실 줄여
허리 통증은 모든 사람이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허리 병이라면 곧잘 수술을 떠올리기 때문에 잘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엔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허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척추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척병원(대표원장 김동윤)은 척추 환자들이 비수술로 허리 통증에서 완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동윤 원장은 “주사치료, 경막외 신경성형술, 수핵성형술 등 칼을 대지 않는 다양한 비수술적 요법으로 허리병 환자 90%를 치료해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을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통 척추환자들에게 병원이 수술적 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요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6년 개원한 이 병원의 대표적인 비수술 척추치료는 ‘FI 주사치료’ 다. FI주사치료는 디스크 질환 및 초기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통증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를 찾은 후 주사를 통해 예민해진 통증 조직을 안정시켜 신경부종을 가라앉히고, 근육 조직에 자극을 줘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요법이다.
FI 주사치료 이후 증세가 간혹 재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과적 수술조치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고령의 노인들은 수술 후 회복이 더디고 일상생활이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비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척병원 관계자는 “실제로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은 많은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 FI 주사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FI 주사치료는 일반적으로 2주 간격을 두고 2~3회 시행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한 번만 치료해도 호전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PEN 신경성형술’도 척병원의 대표적인 비수술 척추치료다. 꼬리뼈 부위에 국소마취를 한 후 엑스레이를 보면서 특수 카테터(관)를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부위를 치료하고 척추신경 주위에 불필요하게 자라난 조직을 제거한다.
이 시술은 FI 주사치료보다 조금 더 강력한 비수술치료법으로, 주사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중간 단계에서 많이 시행되는 방법이다. 절개 없이 30분 안에 치료가 이뤄지므로 비교적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또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령의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다.
‘수핵성형술’도 이 병원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비수술치료법이다. 수핵성형술은 시술 부위를 국소 마취한 뒤 고주파를 발생하는 주사바늘을 척추 디스크 내에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의 수핵 부분을 짧은 시간에 제거해 수핵의 압력을 낮추는 방법이다.
척병원의 비수술치료는 첨단장비 때문에 가능하다. 척병원 의료진은 첨단 영상 투시장비를 사용해 치료해야 할 디스크와 척추신경 및 주위 조직을 최대한 정교하게 관찰한 뒤 치료한다. 척병원은 심각한 척추질환일 경우 수술 치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병원은 ‘비수술치료가 우선이지만 꼭 수술을 해야 한다면 최고의 수술을 한다’는 것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박찬도 서울척병원 비수술치료센터 원장은 “비수술치료를 시행하는 전문의와 수술을 집도하는 척추외과 전문의가 밀접하게 연계하는 협진 시스템을 통해 비수술치료로 완쾌가 힘든 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며 “환자에게 비수술이 적합한지 수술이 적합한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병원은 치료 이후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 제도를 운영해 입원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병원 내 전문 간병인이 24시간 상주하기 때문에 배치를 희망하는 환자들은 누구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김동윤 원장은 “주사치료, 경막외 신경성형술, 수핵성형술 등 칼을 대지 않는 다양한 비수술적 요법으로 허리병 환자 90%를 치료해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을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통 척추환자들에게 병원이 수술적 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요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6년 개원한 이 병원의 대표적인 비수술 척추치료는 ‘FI 주사치료’ 다. FI주사치료는 디스크 질환 및 초기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통증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를 찾은 후 주사를 통해 예민해진 통증 조직을 안정시켜 신경부종을 가라앉히고, 근육 조직에 자극을 줘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요법이다.
FI 주사치료 이후 증세가 간혹 재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과적 수술조치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고령의 노인들은 수술 후 회복이 더디고 일상생활이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비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척병원 관계자는 “실제로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은 많은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 FI 주사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FI 주사치료는 일반적으로 2주 간격을 두고 2~3회 시행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한 번만 치료해도 호전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PEN 신경성형술’도 척병원의 대표적인 비수술 척추치료다. 꼬리뼈 부위에 국소마취를 한 후 엑스레이를 보면서 특수 카테터(관)를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부위를 치료하고 척추신경 주위에 불필요하게 자라난 조직을 제거한다.
이 시술은 FI 주사치료보다 조금 더 강력한 비수술치료법으로, 주사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중간 단계에서 많이 시행되는 방법이다. 절개 없이 30분 안에 치료가 이뤄지므로 비교적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또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령의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다.
‘수핵성형술’도 이 병원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비수술치료법이다. 수핵성형술은 시술 부위를 국소 마취한 뒤 고주파를 발생하는 주사바늘을 척추 디스크 내에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의 수핵 부분을 짧은 시간에 제거해 수핵의 압력을 낮추는 방법이다.
척병원의 비수술치료는 첨단장비 때문에 가능하다. 척병원 의료진은 첨단 영상 투시장비를 사용해 치료해야 할 디스크와 척추신경 및 주위 조직을 최대한 정교하게 관찰한 뒤 치료한다. 척병원은 심각한 척추질환일 경우 수술 치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병원은 ‘비수술치료가 우선이지만 꼭 수술을 해야 한다면 최고의 수술을 한다’는 것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박찬도 서울척병원 비수술치료센터 원장은 “비수술치료를 시행하는 전문의와 수술을 집도하는 척추외과 전문의가 밀접하게 연계하는 협진 시스템을 통해 비수술치료로 완쾌가 힘든 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며 “환자에게 비수술이 적합한지 수술이 적합한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병원은 치료 이후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 제도를 운영해 입원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병원 내 전문 간병인이 24시간 상주하기 때문에 배치를 희망하는 환자들은 누구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