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일본시장서 732억원 '한류 대박'…소녀시대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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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ㆍDVD 연 매출 732억원…1년 만에 매출 277% 성장
카라(사진)가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 가수 가운데 최고 수입을 거둬 걸그룹 '대표' 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일 일본 언론과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카라는 올해 일본에서 CD와 DVD 판매만으로 49억3000만 엔(한화 73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일본 국내 가수와 외국 가수를 통틀어 4위를 차지했다. 카라와 함께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소녀시대는 40억5000만 엔(601억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카라와 소녀시대는 지난해 오리콘 신인 매출 랭킹에서 각각 13억 엔과 8억8000만 엔으로 1, 2위를 차지한데 이어 1년 만에 일본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급성장했다.
올 1년간의 수익률도 기록적이다. 카라의 매출은 지난해 13억 엔에서 올해 49억 엔으로 277% 증가했다. 소녀시대도 34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률은 소녀시대가 앞선 셈이다.
1위는 일본 최고 인기 걸그룹인 AKB48(162억8000만 엔)이 차지했다. 2위는 남성 아이돌인 아라시(153억7000만 엔), 3위는 EXILE(56억 엔)이었다.
한국 가수가 전체 CDㆍDVD 매출에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일본 가요계에서 한류 가수들의 위상이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한편 오리콘 신인 매출 랭킹에선 한국 남성 아이돌인 2PM과 샤이니가 각각 9억9000만 엔(147억 원)과 8억7000만 엔(129억원)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