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9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며 코스피지수 1800선이 붕괴된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까지 유럽 재정위기 사태는 위기가 증폭되면 이에 대한 대책 기대가 재차 커지는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19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럽 의회 연설과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사태 개선을 위한 글로벌 공조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경우 증시는 재차 박스권 내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단기 조정은 이어지겠지만 이번주 중반 이후로는 지수 하락세가 심화되기보다는 박스권 하단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8∼9월보다는 하락 리스크가 줄었고, 11월부터 이어진 코스피지수 1770∼1920 구간의 박스권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현 시점에서 내년 실적 반등 모멘텀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 항공, 기계, 건설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해 연말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