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일본 메이지 세이카 파마와 국내 개발 신약인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의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에 대한 아웃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2009년 초에는 자이데나를 발기부전 치료제로, 지난해 4월에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미국 워너칠코트와 아웃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워너칠코트는 미국 80개 기관에서 발기부전 환자 약 108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완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준비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메이지 세이카 파마는 내년에 일본에서 전립선비대증치료제로 자이데나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은 함께 발병할 확률이 높은데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자이데나 임상2상을 진행한 결과 발기부전 증상과 국제전립선증상지수가 같이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일본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엔(약 1조5000억원)"이라며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밝힐 수 없으나 계약금·단계별 기술료 외에 발매 후 독점권 기간 동안의 로열티·원료 수출로 8년간 1000억원 이상의 누적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독점권 기간 만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