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18일 진행된 병리해부 검사에서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41년 2월생으로 올해 70세였다.

앞서 북한 방송들은 1994년 7월 8일 2시 김일성이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1994년 7월9일 정오에 밝힌 바 있다. 북한방송들은 이날 '특별방송'을 통해 "김일성이 사망했다"며 "김일성의 사인은 심근경색증"이라고 밝혔다. 김일성은 1912년생으로 사망 당시 8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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