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19일 코스피지수가 4% 이상 폭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50대를 맴돌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북한 사회 체제가 변화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국내 증시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북한 리스크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쳤으나 유럽 등 국제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악재가 겹쳐 증시 충격이 큰 것 같다"며 "당분간은 원·달러 환율, 외국인 동향 등을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관련해 투자심리가 불안하면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북한 사회 및 체제가 안정될 경우 증시가 급격히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정치적인 부분들이라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거에도 북한 관련 이슈가 안정되면 지수가 쉽게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은 매도에 동참하기보다 일단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