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증시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저점 매수를 노리기 보다 매도에 나설 것을 권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보통 대북 리스크가 발발하면 증시가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은 틈을 타 저점 매수하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었으나 지금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김일성 사망 당시에는 김정일이라는 후계 구도가 분명했으나 지금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최근 증시도 유럽 재정 문제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증시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락장은 1차 폭락 이후 간헐적인 반등, 2차 조정 순으로 진행되는데, 지난 8월 증시 급락 이후에 최근까지 지수가 반등해 이제 2차 조정에 들어갈 시기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2차 조정이 본격화되면 코스피지수가 160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김 위원장 사망으로 조정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매도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