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분양 마치자" 건설사 연말 1만가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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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물량 작년의 3배…가격·입지 앞세워 공급
답십리 래미안, 3.3㎡당 분양가 1550만원 '눈길'
답십리 래미안, 3.3㎡당 분양가 1550만원 '눈길'
분양시장 비수기인 12월에 아파트 신규 공급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등으로 내년 부동산 경기도 여전히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털고 가자’는 분위기가 건설업계에 형성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 여건이 좋은데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청약 기회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신규 분양 봇물
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1만1547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61가구에 비해 3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건설사들은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를 내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 두산건설 등이 공급하는 ‘답십리 래미안위브’는 저렴한 분양가로 차별화했다.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550만원이다. 지난해 8월 인근에서 입주한 H아파트의 평균 시세(3.3㎡당 1650만원)보다 낮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40㎡ 957가구로 오는 22일 청약을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인근에 공급 예정인 다른 단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답십리16구역을 포함해 전농7·답십리18구역 등에 6000여가구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도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D16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736가구)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119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까이 낮춰 21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전체 물량의 85%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설계해 실수요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드윅국제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가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여건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매머드급 단지·뛰어난 입지 강조
현대건설은 서울 응암 7·8·9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1·2·3차’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 15층 39개 동에 3221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207가구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률 90% 이상된 후분양 아파트로, 이달 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GS건설 컨소시엄(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은 왕십리뉴타운2구역 ‘2차 텐즈힐’ 아파트를 21일부터 분양한다. 서울시 뉴타운 시범지구인 왕십리뉴타운에서 지구 지정 10년 만에 일반에 공급되는 아파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조사실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내년 총선 등 주택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지방 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세종시, 혁신도시 등에서도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전문가들은 “입지 여건이 좋은데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청약 기회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신규 분양 봇물
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1만1547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61가구에 비해 3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건설사들은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를 내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 두산건설 등이 공급하는 ‘답십리 래미안위브’는 저렴한 분양가로 차별화했다.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550만원이다. 지난해 8월 인근에서 입주한 H아파트의 평균 시세(3.3㎡당 1650만원)보다 낮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40㎡ 957가구로 오는 22일 청약을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인근에 공급 예정인 다른 단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답십리16구역을 포함해 전농7·답십리18구역 등에 6000여가구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도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D16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736가구)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119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까이 낮춰 21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전체 물량의 85%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설계해 실수요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드윅국제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가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여건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매머드급 단지·뛰어난 입지 강조
현대건설은 서울 응암 7·8·9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1·2·3차’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 15층 39개 동에 3221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207가구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률 90% 이상된 후분양 아파트로, 이달 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GS건설 컨소시엄(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은 왕십리뉴타운2구역 ‘2차 텐즈힐’ 아파트를 21일부터 분양한다. 서울시 뉴타운 시범지구인 왕십리뉴타운에서 지구 지정 10년 만에 일반에 공급되는 아파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조사실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내년 총선 등 주택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지방 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세종시, 혁신도시 등에서도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