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항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관계자는 "교통량이 몰릴 경우 등에 대비해 모든 비행기가 30분 정도 노선을 우회할 수 있는 비상 연료를 추가로 탑재해 이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를 추가로 싣는 것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북한에서 가능한한 멀리 우회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김정일 사망 소식이 보도된 후 이륙 항공기에 최장 1시간 반 정도 더 운행할 수 있는 추가 연료를 탑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권 변경 및 취소 등 고객들의 문의는 아직까지 없다"면서 "업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