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 대선주자 롬니, 中 투자금 모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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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강경노선 예고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사진)가 중국에 투자했던 자산을 모두 회수했다. 그동안 중국의 무역 및 통화정책에 비판적이었던 롬니 전 주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대중 강경노선을 취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롬니 전 주지사가 신탁회사를 통해 중국에 투자했던 70만~150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회수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그는 공상은행 등 중국 주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털 창립자이기도 한 그의 재산은 1억9000만~2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롬니는 그동안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환율을 조작한다며 비난해왔다. 그는 9월 자신의 경제정책을 발표하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불공정 무역을 일삼는 중국을 상대로 경제 제재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그가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논란이 벌어졌다. 롬니 측은 “투자는 신탁회사에 일임해왔다”고 해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롬니 전 주지사가 신탁회사를 통해 중국에 투자했던 70만~150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회수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그는 공상은행 등 중국 주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털 창립자이기도 한 그의 재산은 1억9000만~2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롬니는 그동안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환율을 조작한다며 비난해왔다. 그는 9월 자신의 경제정책을 발표하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불공정 무역을 일삼는 중국을 상대로 경제 제재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그가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논란이 벌어졌다. 롬니 측은 “투자는 신탁회사에 일임해왔다”고 해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