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으로 665% 수익 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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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라운지
CJ제일제당 직원 40명이 연말을 앞두고 ‘수익률 665%’의 대박을 쳤다. 8개월간 담배를 끊은 데 대한 보상으로 쏠쏠한 보너스를 받게 된 것이다.
지난 4월 말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에는 ‘금연대박 캠페인’이란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임직원 가운데 금연 희망자가 10만원을 내면 회사가 20만원을 더해 1인당 30만원의 ‘금연펀드’를 조성하고, 연말까지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끼리 나눠 갖기로 했다. 102명이 참가해 306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회사 측은 매달 금연보조제를 지급하고 금연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소변검사와 일산화탄소 수치 측정을 통해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을 가려냈다. 최근 실시된 마지막 검사 결과 금연에 최종 성공한 참가자는 40명이었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초 이들에게 1인당 76만5000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10만원을 투자하고 8개월 만에 70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월별 탈락자 수를 보면 금연에는 ‘초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 잘 드러난다. 지난 5월 계도기간을 거쳐 6월 실시된 첫 검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8명이 탈락했다. 이후에는 7월 1명, 8월 9명, 11월 3명 등으로 탈락자 수가 뚝 떨어졌다. 12월 마지막 검사에선 단 1명만 탈락했다.
‘경제적 유인’을 적극 활용한 이번 금연 프로그램의 성공률은 39.2%. 직원들 사이에서는 “금연에 성공한 사람이 너무 많아 생각보다 액수가 적어졌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지난 4월 말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에는 ‘금연대박 캠페인’이란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임직원 가운데 금연 희망자가 10만원을 내면 회사가 20만원을 더해 1인당 30만원의 ‘금연펀드’를 조성하고, 연말까지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끼리 나눠 갖기로 했다. 102명이 참가해 306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회사 측은 매달 금연보조제를 지급하고 금연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소변검사와 일산화탄소 수치 측정을 통해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을 가려냈다. 최근 실시된 마지막 검사 결과 금연에 최종 성공한 참가자는 40명이었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초 이들에게 1인당 76만5000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10만원을 투자하고 8개월 만에 70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월별 탈락자 수를 보면 금연에는 ‘초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 잘 드러난다. 지난 5월 계도기간을 거쳐 6월 실시된 첫 검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8명이 탈락했다. 이후에는 7월 1명, 8월 9명, 11월 3명 등으로 탈락자 수가 뚝 떨어졌다. 12월 마지막 검사에선 단 1명만 탈락했다.
‘경제적 유인’을 적극 활용한 이번 금연 프로그램의 성공률은 39.2%. 직원들 사이에서는 “금연에 성공한 사람이 너무 많아 생각보다 액수가 적어졌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