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김정은 "여기두 김정은…저기두 김정은…"
배우 김정은이 자신의 이름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는 듯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밤 배우 김정은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기두 김정은… 저기두 김정은… 김정은… 김정은…"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정은이 같은 메시지를 남긴 것은 같은 날 사망 소식이 전해진 북한 김정일의 후계자인 김정은과 자신의 이름이 같은 탓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 2010년 김정은이 북한의 차기 후계자로 떠오르며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다소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바 있다.

김정은은 과거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검색어 1위에 오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며 북한의 후계자와 자신의 이름이 같은 것에 대해 새삼 인식했음을 전했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피해가 막심하다. 그 분이 나이가 어리시니 이름을 바꿔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인 게 정말 속상하다"며 주로 남북 관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 동명이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과거 김정은이 진행한 방송 '김정은의 초콜릿'을 따와, 북한 김정은이 초콜릿을 들고 있는 패러디 사진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