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카지노 업종에 대해 구조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파라다이스강원랜드를 추천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관계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영업장을 3년에 걸쳐 파라다이스로 편입할 예정이다"며 "강원랜드도 내년 3월 환경개선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증설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파라다이스에 대해 "내년 중 호실적이 예상되고 올해 납부한 과징금이 내년에 일회성으로 환입되면서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관계 회사들의 영업장을 편입하면서 3년 내에 6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반적인 레저·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하위 섹터인 영화 산업과 여행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영화 업종은 과점화가 완성돼 산업이 성숙한 만큼 실적을 결정하는 흥행작 모멘텀이 발생했을 때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다만 해외 성장 시장에서의 확장은 계속되므로 관심을 계속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여행업에 대해서 "내년에 줄어든 연휴 일수의 영향으로 수요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대형사 위주의 업계 재편 기조는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환율 하락 모멘텀이 발생하는 경우에 선두 업체에 모멘텀 투자를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