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실적 회복 속도 늦춰져…목표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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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20일 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회복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2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기존 630억원 적자, 3분기 2770억원 적자)"며 "PC 수요 부진 지속과 HDD 부족으로 인한 PC 업체의 D램 가격 하락압력 지속으로 PC D램 가격 하락율이 19%(기존 추정 11%)로 확대되면서 D램 평균 영업 손실이 20%를 상회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출하량도 당초 전분기 대비 26% 증가 추정에서 20% 추정으로 낮췄다.
김 애널리스트는 "플래시는 가격 하락율 17%(당초 추정 8%), 출하증가율 17%(기존 15% 추정)이 예상된다"며 플래시 영업이익율을 10% 중반으로 추정했다. 1분기에도 PC D램 가격의 급상승이 없는 한 흑자 전환은 현 시점에서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4분기 HDD 생산 차질은 PC 업체들의 생산계획에 1분기까지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는 대형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재고 확보 등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D램 등 부품업체와의 가격 인하 압력을 쉽게 완화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D램 현물가격이 최근 반등을 보인 것과 공급업체들의 추가 감산 또는 제품 믹스 전환이 불가피한 점 또한 공감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추가 가격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며 춘절을 앞두고 일부 재고 확충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PC D램 업황을 둘러싼 상황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될 지의 속도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조1200억원에서 901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여전히 유효한 것은 SK텔레콤의 인수 완료 후 하이닉스 사업 경쟁력 보완을 위한 플래시 투자 대폭 상향이 예상된다는 점, 추가적인 D램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인한 경쟁사의 투자 위축의 여파가 결국 내년 중후반기에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 등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2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기존 630억원 적자, 3분기 2770억원 적자)"며 "PC 수요 부진 지속과 HDD 부족으로 인한 PC 업체의 D램 가격 하락압력 지속으로 PC D램 가격 하락율이 19%(기존 추정 11%)로 확대되면서 D램 평균 영업 손실이 20%를 상회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출하량도 당초 전분기 대비 26% 증가 추정에서 20% 추정으로 낮췄다.
김 애널리스트는 "플래시는 가격 하락율 17%(당초 추정 8%), 출하증가율 17%(기존 15% 추정)이 예상된다"며 플래시 영업이익율을 10% 중반으로 추정했다. 1분기에도 PC D램 가격의 급상승이 없는 한 흑자 전환은 현 시점에서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4분기 HDD 생산 차질은 PC 업체들의 생산계획에 1분기까지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는 대형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재고 확보 등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D램 등 부품업체와의 가격 인하 압력을 쉽게 완화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D램 현물가격이 최근 반등을 보인 것과 공급업체들의 추가 감산 또는 제품 믹스 전환이 불가피한 점 또한 공감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추가 가격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며 춘절을 앞두고 일부 재고 확충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PC D램 업황을 둘러싼 상황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될 지의 속도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조1200억원에서 901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여전히 유효한 것은 SK텔레콤의 인수 완료 후 하이닉스 사업 경쟁력 보완을 위한 플래시 투자 대폭 상향이 예상된다는 점, 추가적인 D램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인한 경쟁사의 투자 위축의 여파가 결국 내년 중후반기에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 등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