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 및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2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1포인트(0.90%) 오른 1792.84를 기록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국채 매입을 확대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해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따른 충격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외국인이 2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억원, 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47억원, 비차익거래는 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0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 운수장비, 기계, 화학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3개 등 49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164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9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