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아래아 한글 등 PC용 소프트웨어를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앱(Cloud App)’ 서비스를 22일 출시했다.

이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SK텔레콤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접속해 단말기 종류나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소프트웨어를 PC 환경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단말기에서 직접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현한 뒤 화면만 태블릿PC 등으로 전송하는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로 가능해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버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보안성과 안정성도 뛰어나다”며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기업용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앱을 이용하는 기업은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저장 용량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 14개 범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내년 1분기까지 30종류로 확대된다. 요금은 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종류 및 개수와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다르며 월 단위로 변동이 가능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