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컵커피시장서 4년만에 남양유업 꺾어"
매일유업이 컵 커피 시장에서 4년만에 남양유업을 제쳤다.

매일유업은 컵 커피시장에서 점유율 39.7%(시장조사업체 AC닐슨, 지난 8~9월)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컵 커피 부문에서 남양유업을 꺾고 1위로 올라선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8~9월 컵 커피시장에서 점유율 38.8%을 기록, 0.9%p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밀려났다.

이는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컵 커피 '바리스타(BARISTAR)'가 올해 RTD(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AC닐슨이 지난 8~9월 컵 커피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바리스타의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고주연 매일유업 음료 팀장은 "바리스타의 매출신장은 원가 및 공정의 최고급화에 힘 쓰고, 무엇보다 1% 희귀 원두와 로스팅이란 메시지를 알린 마케팅의 결과"라며 "특히 기존 다른 컵 커피보다 25% 더 큰 용량을 제공하고 커피전문점 커피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바리스타는 지난 5월 고산지 희귀 원두와 맞춤 로스팅 등을 컨셉트로 리뉴얼 출시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