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 문화재청이 손잡고 디지털 문화유산 확산에 나선다.

NHN과 문화재청은 2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 문화 콘텐츠 구축 및 확산 등에 대한 '문화유산의 활용과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문화유산 및 문화재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구축 △거리뷰 촬영 통한 디지털 문화유산 구축 협력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 바로 알리기 대국민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해설 및 위치 정보 제공 등 문화유산 콘텐츠 공유 및 지원에 나서고, NHN은 문화유산에 대한 위치정보 활용에 대한 협력 등 IT(정보기술)를 통한 문화유산 보존에 협력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N은 "네이버의 검색 기술력과 '디지타이징(Digitizing)' 기술이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문화유산 정보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구축,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재청과 NHN이 함께 구축한 문화유산 관련 콘텐츠는 네이버 내 검색, 지도, 백과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양측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문화재 보존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문화재청과 NHN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통해 국립고궁박물관을 직접 관람하는 것 같은 '뮤지엄뷰'를 선보인 바 있다.

NHN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내 대표적인 박물관 내부 전시실 및 유네스코 지정 7대 세계유산 외에도 경복궁, 고궁, 경주와 제주 지역 등 문화 유산에 대한 촬영을 통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온라인에서 확산시킬 예정이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인터넷 전문기업인 NHN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통해 문화유산 분야의 콘텐츠 확충과 정보서비스의 확대 및 품질 향상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앞으로도 NHN은 문화유산 등 양질의 콘텐츠들이 보다 가치 있게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