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혼다 CR-V 전격 출시…베스트셀링 재도전

2WD 및 4WD 3개 등급 3270만~3670만원

일본 혼다자동차가 베스트셀링 SUV(스포츠유틸리티차) 'CR-V'의 신형 모델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20일 혼다 KCC모터스 강북 전시장에서 4세대 CR-V의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CR-V는 2005년 국내 출시된 3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새로워졌다. 운전 편의성과 성능, 경제성, 공간 활용도 등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2012년형 CR-V는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4륜구동(4WD) 모델의 등급을 늘렸다" 며 "다양한 편의사양을 늘려 기능성을 높였고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동력은 이전 모델보다 20마력 오른 최대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22.6kg·m인 2.4리터 i–VTEC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연비는 2WD 모델 11.9km/ℓ와 4WD 모델 11.3km/ℓ다. 혼다의 연비절감 시스템인 '에콘(ECON) 모드'를 적용했다.

그외 연비 및 오디오 정보를 제공하는 5인치 컬러 TFT LCD 모니터인 인텔리전트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MID)와 더욱 커진 대용량 센터 콘솔을 장착했다.

CR-V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5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첫 출시 이후 4년 연속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 '톱3'에 올랐다. 그동안 누적판매 1만3892대를 기록해 수입산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시판 모델은 2WD LX, 4WD EX-L 및 4WD EX 등 3가지다. 차량 색상은 화이트와 실버, 블랙, 메탈, 블루 5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3270만~3670만원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CR-V는 남녀 성별에 구애 받지 않고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혼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SUV 모델" 이라며 "4세대 CR-V를 포함해 최근 출시된 다양한 신차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4세대' 혼다 CR-V 전격 출시…베스트셀링 재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