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5포인트(2.19%) 오른 488.06을 기록 중이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국채 매입을 확대할 수 없다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지수 회복을 꾀하고 있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중 개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 2%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3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8억원, 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제약,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등은 3~4% 뛰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가 우세하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 안철수연구소, 메디포스트, CJ E&M이 2~6% 상승 중이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주인 스페코와 빅텍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비롯 793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182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6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