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오후 1시18분 현재 통신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3.25% 올라 코스피지수(0.80%) 대비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SK텔레콤(3.78%), KT(2.33%), LG유플러스(3.73%) 등이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통신주의 강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억원, 48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겨냥한 투자가 시작됐다"면서 "연말 배당락까지 1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주요 기관들이 매집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추세는 고배당주에 대해 단기적으로 물량을 매집해 확정된 배당을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 송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전날에 이어 시장이 탄력적으로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통신주가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