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벗어나 반등한 20일 '2011 제16회 삼성전자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엇갈렸다.

대외 불확실성 부각에 참가자들이 중소형주 위주로 매매하면서 보유종목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컸다.

최경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대리는 큐로컴큐로홀딩스가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누적수익률을 4.07%나 개선시켰다. 큐로컴과 큐로홀딩스, 지엔코 등은 계열사 스마젠의 에이즈백신 임상시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스마젠은 전날 강칠용 박사팀이 개발해 온 에이즈백신이 미국 FDA의 '임상시험 승인'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큐로홀딩스와 큐로컴의 평가이익은 각각 277만원과 113만원으로 불어났다. 최 대리는 장 초반 경인양행 2500주도 종가 4150원보다 높은 4420원에 전량 팔아 120만원의 차익을 확정했다. 사카린 제조업체를 자회사로 둔 경인양행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사카린 사용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93% 급등했다. 다만 포스코 ICT 한국항공우주 등에서는 손실을 봤다.

대회가 폐막을 3거래일 앞두고 있지만, 1위인 안형진 한화증권 강남리더스라운지 대리도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 3.08%의 수익을 냈다. 안 대리의 누적수익률은 85.05%로 높아졌다.

그는 유진기업 매매로 256만원을 벌었다. 유진기업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하이마트 지분 6.9%에 대한 콜옵션 행사로 매각차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일양약품 애강리메텍 등도 각각 74만원과 20만원의 차익을 현금화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대회 2위인 이영주 대신증권 관악지점장은 아가방컴퍼니에서 158만원, 현대글로비스에서 110만원의 손실을 내는 등 2.63%의 손해를 봤다.

지난 1월10일 시작된 16회 스타워즈 대회는 오는 23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제 3거래일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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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