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이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국토해양부는 11월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이 총 4만222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8308가구)에 비해 10.2%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2008~2010년) 평균 인허가 물량(3만4817가구)보다 21.3% 많지만 지난 10월(6만27가구)에 비해선 29.6%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감소한 반면 지방이 크게 늘었다. 전체 인허가 물량의 42.1%를 차지한 수도권이 1만7806가구로 작년 동기(2만2470가구)보다 20.8% 줄었다. 서울(8405가구)은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과 강북 재건축·재개발 사업 본격화로 무려 350.2% 증가했다. 반면 인천(1711가구)과 경기(7690가구)는 각각 33.5%, 57.3% 감소했다. 지방은 2만4423가구로 지난해 같은달(1만5838가구)보다 54.2%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2만3884가구로 작년 동기(2만8271가구)보다 15.5% 줄었다. 다세대·다가구(1만3172가구)와 단독·연립주택(5173가구)은 각각 134.4%, 17.1%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3만3268가구로 작년 동월(3만1032가구) 대비 7.2%, 전용 85㎡ 초과는 8961가구로 23.2%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착공 물량은 5만1305가구로 10월(5만8082가구)에 이어 두 달 연속 5만가구를 웃돌았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만323가구, 3만982가구였다. 공동주택 공급물량은 2만611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876가구)에 비해 75.5% 증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