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필남 교수, 필름ㆍ박막 주름 원인 3차원 방식으로 규명
디스플레이 박막, 필름 등의 노후화로 생기는 주름 생성 과정을 젊은 여성 과학자가 3차원으로 규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미국 프린스턴대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필남 KAIST 연구교수(32·사진)가 이 같은 성과를 내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 12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고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박막이 반복 사용을 거치면서 주름이 생기고, 주름이 3차원 형태로 접히면서 깊은 골짜기 형상으로 변해 간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또 접힌 골짜기 형태 주름에 의해 주변의 주름이 영향을 받아 연속적으로 재정렬되는 형상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이 건조한 땅이 갈라질 때 보이는 구조와 상당히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