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외환은행의 지분 6.25%(4031만4387주)를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인 론스타가 제3자에게 외환은행 지분을 팔 때 같은 값에 지분을 넘길 수 있는 ‘태그얼롱’ 권리를 갖고 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와의 협상을 통해 매매가격을 1만339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췄기 때문에 수출입은행의 지분 값도 다소 줄었다. 매각대금은 4797억원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외환은행 지분 처분으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수행 여력이 늘어났다”며 “매각 대금은 수출금융 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