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열리는 제77회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최소한 한국 선수 5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41)는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자격과 월드랭킹 상위 50위, 올 시즌 상금랭킹 30위 이내, 올해 마스터스 상위 16위 입상자 등 다양한 자격 요건을 갖췄다. 양용은은 2009년 PGA챔피언십으로 2014년까지 자동출전권을 갖고 있는데다 월드랭킹도 45위여서 여유있게 출전권을 따냈다. 김경태(25)와 배상문(25)은 올 시즌 마감된 월드랭킹 50위에 포함돼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김경태는 두 번째 출전이고 배상문은 첫 출전이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은 직전연도 월드랭킹 50위와 마스터스 개막 1주일 전 월드랭킹 50위에 들면 출전 자격을 주고 있다. 랭킹 70위인 케빈 나(28)는 올해 상금랭킹 30위를 기록, 상금랭킹 30위까지에 주는 초청장을 가까스로 획득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현재 월드랭킹 56위로 밀려나 내년 대회 개막 1주일 전까지 랭킹을 50위 이내로 끌어올리거나 투어 우승컵을 안아야 한다. 이시카와 료(일본)는 51위로 아깝게 출전권을 확정짓지 못했다. 앤서니 김(26)은 현재 랭킹 78위이고, 노승열(20)은 107위다.

지금까지 출전권을 확정지은 선수는 91명이다. 마스터스는 총 출전 인원을 10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남은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마스터스 최다 출전 인원은 1966년의 103명이다.

내년 마스터스 대회는 4월5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