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금융시장이 경색될 경우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지만 금융시장이 빠른 시간 안에 안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과 외화 자금시장을 긴급 점검한 결과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은행들이 보유한 외화 유동성을 감안하면 외화 자금시장도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신 차관은 “북한 권력 후계구도의 불확실성 탓에 상당 기간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