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즈쿠리 세미나, "작은 습관이 작업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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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작업복을 입은 두 명의 숙련 노동자 사진이 스크린에 비쳤다. 왼 쪽은 자세가 바르고 오른 쪽은 흐트러졌다. 두 노동자는 생산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현미경의 위치가 틀어져있기 때문이다. 작은 습관을 바로잡자 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모노즈쿠리 세미나'에 참석한 신타쿠 준지로 도쿄대 교수의 발표 사례다.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산업 형태를 가리지 않고 적용될 수 있는 '모노즈쿠리'를 찾아 200여명의 기업인과 연구원이 모였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 속에서 새로운 발전 축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이종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는 "핵심 기술이 우리 것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비용을 절감시킬 여지가 있다" 며 "중소업계가 모노즈쿠리 정신을 기업에 철저하게 침투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준지로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중소기업에서 누가 '모노즈쿠리'를 실현하는가,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가 생산성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며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유압실린더 공급업체인 정아유업의 홍용순 전무는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세미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됐다" 면서 "다만 구체적인 현장 사례가 부족해 적용에 한계가 있겠다"며 아쉬워했다. 모노즈쿠리형 인재 개발에 대해선 "비용과 시간 문제도 있지만 유동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산업장비 제작업체 호룡의 김영태 전무는 2010년 모노즈쿠리 관련 기업을 방문했다. 이후 생산성 향상 기법에 관심을 가져오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 김 전무는 "모노즈쿠리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며 "생산 현장에 적용할 때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모노즈쿠리 세미나'에 참석한 신타쿠 준지로 도쿄대 교수의 발표 사례다.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산업 형태를 가리지 않고 적용될 수 있는 '모노즈쿠리'를 찾아 200여명의 기업인과 연구원이 모였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 속에서 새로운 발전 축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이종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는 "핵심 기술이 우리 것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비용을 절감시킬 여지가 있다" 며 "중소업계가 모노즈쿠리 정신을 기업에 철저하게 침투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준지로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중소기업에서 누가 '모노즈쿠리'를 실현하는가,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가 생산성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며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유압실린더 공급업체인 정아유업의 홍용순 전무는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세미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됐다" 면서 "다만 구체적인 현장 사례가 부족해 적용에 한계가 있겠다"며 아쉬워했다. 모노즈쿠리형 인재 개발에 대해선 "비용과 시간 문제도 있지만 유동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산업장비 제작업체 호룡의 김영태 전무는 2010년 모노즈쿠리 관련 기업을 방문했다. 이후 생산성 향상 기법에 관심을 가져오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 김 전무는 "모노즈쿠리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며 "생산 현장에 적용할 때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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