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한달새 87%↑…"실적 대비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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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워치
하나대투, 사실상 매도의견…"자회사 성장 기대 지나쳐"
하나대투, 사실상 매도의견…"자회사 성장 기대 지나쳐"
매일유업이 3거래일 연속 고공행진하면서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북한 리스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데 이어 20일 주가는 전일 대비 1350원(6.38%) 급등한 2만2500원으로 마쳤다. 최근 3거래일 동안 40.6% 올랐다. 증권가에선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기 때문에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매일유업에 대해 “최근 주가는 국내 실적의 턴어라운드와 자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24.4% 낮은 1만7000원으로 내놨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이 실적개선과 자회사 성장 가능성 등을 부각시키면서 매일유업 주가는 최근 한 달간 87.5% 뛰었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좋았던 2009년과 비교해 현재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높은 분유의 시장 점유율이 20%로 크게 하락한 데다 프리미엄 발효유시장에선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회사 제로투세븐에 대한 기대감도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매일유업이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아용품 회사 제로투세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26%, 170.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제로투세븐의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내년 이익도 매일유업의 순이익 대비 23%로 예상되는 등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매일유업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매일유업에 대해 “최근 주가는 국내 실적의 턴어라운드와 자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24.4% 낮은 1만7000원으로 내놨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이 실적개선과 자회사 성장 가능성 등을 부각시키면서 매일유업 주가는 최근 한 달간 87.5% 뛰었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좋았던 2009년과 비교해 현재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높은 분유의 시장 점유율이 20%로 크게 하락한 데다 프리미엄 발효유시장에선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회사 제로투세븐에 대한 기대감도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매일유업이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아용품 회사 제로투세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26%, 170.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제로투세븐의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내년 이익도 매일유업의 순이익 대비 23%로 예상되는 등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매일유업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