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사모투자펀드(PEF) 등 대안투자 전문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쳐 3월5일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회사명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며 자본금은 688억원이다. 현재 일임자산을 포함, 45조원가량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설정 운용 규모에 미래맵스운용 10조원, 해외 설정자산 5조원을 합산하면 전체 운용자산은 60조원(일임자산 포함)에 이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두 회사를 합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주식과 채권에 치우쳐 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도 균형을 찾게 될 전망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비중은 67.4%로 업계 평균인 32.3%를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반면 파생,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 PEF 등은 전무한 상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