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한방에서 해법 찾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류마티스 치료를 위한 현대의학도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환자의 증상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약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소염 진통제, 면역 억제제와 같은 약들이 잇따라 개발됐다.

하지만 류마티스 치료약이 존재하는 것과는 반대로,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몇년 이상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며 지내는 환자들도 존재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발병 초기 진단을 받고 나서 일찍부터 치료를 시작했는데도,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몇년이 지나고 관절 변형이 나타나는 것이다. 급기야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의 상태에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류마티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

현대의학에서는 류마티스의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앞으로도 류마티스 발병 원인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류마티스는 혈액 검사나 조직 검사 등 각종 현대의학적 검사를 통해 원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류마티스는 고혈압, 당뇨처럼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계속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류마티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증상을 가라앉히면서 당뇨, 고혈압처럼 계속 관리해나가는 차원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런 방식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감소시키지만 류마티스의 근본적인 완치를 더욱 어렵게 하고, 발병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한방으로 치료하는 ‘류마티스’

이광은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는 양방과 다르게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나라 류마트스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 그 원인을 해결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 위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환자마다 호소하는 류마티스 증상이 비슷해도, 발병 원인은 각자 다르고 그에 따라서 치료방법 역시 개인별로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자 다른 발병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증상을 없애기만 하는 기존 치료법으로 인해 나타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내 몸을 바로 세워 스스로의 힘으로, 내 안의 면역력으로 류마티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맞춤 치료가 한방치료의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류마티스 치료는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류마티스는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억누르면 원인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며 “한방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류마티스를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