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구리 때문에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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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베팅했다 큰 손실
바클레이즈 투자팀 교체
바클레이즈 투자팀 교체
영국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즈캐피털이 비금속 투자팀을 대폭 교체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리, 니켈, 알루미늄 등 비금속 상품에 베팅했다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게 화근이 됐다.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 지난주 아예 상품투자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급등세를 보이며 주목받았던 비금속 상품이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WSJ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비금속 투자팀은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문제의 발단은 구리였다. 장외선물거래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연초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던 구리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손실폭이 커졌다. 바클레이즈는 니켈 2월 인도분과 3월 인도분 가격차에도 베팅했다. 역시 니켈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서 수천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는 “비정상적인 상품 투자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상품거래회사 카길은 최근 금속, 에너지, 교통 사업부문에서 125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구리 선물 가격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0월에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품 투자손실이 잇따르자 규제당국도 주목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WSJ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비금속 투자팀은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문제의 발단은 구리였다. 장외선물거래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연초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던 구리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손실폭이 커졌다. 바클레이즈는 니켈 2월 인도분과 3월 인도분 가격차에도 베팅했다. 역시 니켈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서 수천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는 “비정상적인 상품 투자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상품거래회사 카길은 최근 금속, 에너지, 교통 사업부문에서 125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구리 선물 가격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0월에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품 투자손실이 잇따르자 규제당국도 주목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