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대로 상승폭을 키워 장중 18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전환, 기관과 함께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7.20포인트(3.19%) 뛴 1850.2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스페인 단기 국채 발행 성공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83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중 '팔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재차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추가로 키운 모습이다.

스페인이 단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스페인 3개월 만기 국채의 평균 낙찰금리는 1.735%를 기록, 지난달 5.11%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11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9.3%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10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연기금이 30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기관도 141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4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로 전환, 프로그램도 지수 우군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915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10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건설, 운수창고, 은행이 4∼5% 뛰어 두드러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증권, 금융, 전기전자, 화학 등도 3%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전 종목이 오르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