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유럽發 훈풍에 55P 급등…외인·기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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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유럽과 미국 등 대외호재에 힘입어 55포인트 급등, 이틀째 반등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전환, 기관과 함께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회복한 동시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급락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35포인트(3.09%) 뛴 1848.41로 장을 마쳤다.
전날 스페인 단기 국채 발행 성공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미 뉴욕 증시가 강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83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매도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재차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추가로 키웠고, 한때 1850선을 되찾기도 했다.
스페인이 단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스페인 3개월 만기 국채의 평균 낙찰금리는 1.735%를 기록, 지난달 5.11%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11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9.3%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28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12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연기금이 649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 30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유가증권시장 최장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은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57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해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차익거래는 1136억원, 비차익거래는 113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66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 운수창고, 은행, 전기전자 등이 4∼5% 뛰어 두드러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정유주가 유가 강세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S-Oil이 5.32% 뛰었고, SK이노베이션과 GS도 2∼4%대 올랐다.
해운주가 새로운 해운연합 출범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줄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현대상선, 흥아해운, 대한해운 등이 1∼4%대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2개 등 70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50개 종목이 내렸고, 5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전환, 기관과 함께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회복한 동시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급락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35포인트(3.09%) 뛴 1848.41로 장을 마쳤다.
전날 스페인 단기 국채 발행 성공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미 뉴욕 증시가 강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83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매도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재차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추가로 키웠고, 한때 1850선을 되찾기도 했다.
스페인이 단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스페인 3개월 만기 국채의 평균 낙찰금리는 1.735%를 기록, 지난달 5.11%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11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9.3%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28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12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연기금이 649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 30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유가증권시장 최장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은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57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해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차익거래는 1136억원, 비차익거래는 113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66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 운수창고, 은행, 전기전자 등이 4∼5% 뛰어 두드러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정유주가 유가 강세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S-Oil이 5.32% 뛰었고, SK이노베이션과 GS도 2∼4%대 올랐다.
해운주가 새로운 해운연합 출범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줄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현대상선, 흥아해운, 대한해운 등이 1∼4%대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2개 등 70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50개 종목이 내렸고, 5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