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北, 외국인에 외출금지ㆍ출국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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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이후 외국인들에게 외출을 금지하거나 출국을 재촉하는 등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북한을 방문했다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에 돌아온 한 중국인 남성은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출국을 재촉했다"고 말했다.
평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평양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김 위원장의 초상화에 꽃을 바치는 등 추모 활동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참가는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인 유학생에 의하면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후 한 대학 교수는 중국인이나 러시아인 등 외국인 유학생에게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라"고 말했다.
북경의 외교 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은 평양 시민이 외국인과 접촉해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된 소문이 퍼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한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북한에 출장 중인 중국인 남성의 글이 화제되고 있다.
이 남성은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울지 않았다는 이유로 열차에 타고 있던 많은 외국인들이 강제 하차당했다"며 "큰 소리로 울부짖어 간신히 열차에 탈 수 있었다"는 일화를 게재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북한을 방문했다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에 돌아온 한 중국인 남성은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출국을 재촉했다"고 말했다.
평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평양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김 위원장의 초상화에 꽃을 바치는 등 추모 활동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참가는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인 유학생에 의하면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후 한 대학 교수는 중국인이나 러시아인 등 외국인 유학생에게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라"고 말했다.
북경의 외교 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은 평양 시민이 외국인과 접촉해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된 소문이 퍼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한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북한에 출장 중인 중국인 남성의 글이 화제되고 있다.
이 남성은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울지 않았다는 이유로 열차에 타고 있던 많은 외국인들이 강제 하차당했다"며 "큰 소리로 울부짖어 간신히 열차에 탈 수 있었다"는 일화를 게재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