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 증시, 대외변수에 '좌지우지'…1등 기업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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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기업이 불확실한 증시의 투자대안이 되어줄까.
국내 증시가 대외변수에 흔들리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업계 1등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유럽과 미국 등 대외호재에 힘입어 55포인트 급등, 이틀째 상승했다. 이에 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해외변수 불안에 휘둘리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선두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우선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판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경기와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때 부각되는 특성이 있고, 당분간 주가가 더 힘을 낼 전망"이라며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4조62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거시경제 환경이 호전될 기미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만원 전후에서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문 실적 호조와 관련된 옐로칩 대형주인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으로 시장의 관심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테나 국내시장 1위업체인 휴대폰 부품사 파트론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탐방보고서에서 "파트론이 칩안테나, 인테나, 위성항법장치(GPS)안테나, 유전체필터, 아이솔레이터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며 "현재 주가는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제시한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7배로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올 4분기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2'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1.9% 급증한 1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내년엔 신사업인 광마우스와 센서류, 진동모터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업황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계 1위 기업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서정덕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선 업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다각화된 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지속적으로 지연된 플랜트 부문의 수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 수준이며, 이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저점 수준으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국내 증시가 대외변수에 흔들리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업계 1등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유럽과 미국 등 대외호재에 힘입어 55포인트 급등, 이틀째 상승했다. 이에 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해외변수 불안에 휘둘리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선두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우선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판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경기와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때 부각되는 특성이 있고, 당분간 주가가 더 힘을 낼 전망"이라며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4조62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거시경제 환경이 호전될 기미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만원 전후에서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문 실적 호조와 관련된 옐로칩 대형주인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으로 시장의 관심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테나 국내시장 1위업체인 휴대폰 부품사 파트론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탐방보고서에서 "파트론이 칩안테나, 인테나, 위성항법장치(GPS)안테나, 유전체필터, 아이솔레이터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며 "현재 주가는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제시한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7배로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올 4분기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2'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1.9% 급증한 1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내년엔 신사업인 광마우스와 센서류, 진동모터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업황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계 1위 기업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서정덕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선 업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다각화된 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지속적으로 지연된 플랜트 부문의 수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 수준이며, 이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저점 수준으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