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일류상품 34개 최다
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석탄-유류운반선(VLOO) 등 96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세계일류상품 제조 기업으로 뽑힌 105개 회사에 21일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 제도의 시행 첫 해인 2001년 120개였던 세계일류상품은 591개로 10년 새 5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131개, 점유율 5위 이내 상품은 405개다.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업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2003~2009년)은 23.4%로 국가 전체 증가율(11.1%)을 앞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초대형 석탄-유류운반선을 비롯해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 내압방폭(防爆)형 전동기 등 3개 제품이 새로 뽑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중 최다인 총 34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중유 연소 화력발전소 보일러, 터빈 발전기용 로터 샤프트 등 3개 품목도 새로 선정됐다. 원자로는 핵연료를 분열해 열을 발생시키는 원통형 압력용기로 고온·고압의 냉각수를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다. 두산중공업은 총 11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