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엔터 빅3'와 함께 K팝 세계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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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음악 서비스…7대 음반사 참여
'지니' 앱 출시…음원수익 70% 권리자에 배분
< '엔터 빅3' : SM·YG·JYP >
'지니' 앱 출시…음원수익 70% 권리자에 배분
< '엔터 빅3' : SM·YG·JYP >
KT가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내놓고 디지털 음악시장 재편을 시도한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7개 음반기획사와 손잡고 22일 ‘지니(Genie)’라는 음악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음원 권리자의 배분율을 기존 53.5%보다 높은 70%로 책정한 데다 K팝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21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지니 출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을 비롯 KT뮤직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유니온캔 뮤직팩토리 등 7개 기획사 대표, 음원유통사 KMP홀딩스 대표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소속 연예인 30여명이 참석했다.
◆음악 권리자 몫 키워 시장 활성화
지니의 지향점은 △저작권자 등 음악 권리자 권리 강화로 음악시장 활성화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음악 서비스 제공 △K팝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이다.
특히 판매가격을 권리자가 결정하고 그 몫이 70%나 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KT와 음악기획사들은 최신곡은 곡당 600원 이상에, 구곡은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KT가 음악 권리자 몫을 키워주기로 한 것은 음악시장에 월정액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곡당 가격이 최저 60원(월 150곡 다운로드 상품 기준)까지 떨어져 음악 권리자들의 창작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음악 권리자들에게 70%를 떼주는 방식으로 아이튠즈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석권한 바 있다.
신곡을 600원까지 받고도 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KMP홀딩스 관계자는 “정액 사이트가 지니와 같은 시기에 최신곡을 서비스한다면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굳이 지니에서 살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지니에 먼저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서비스로 K팝 세계화
KT 고객은 22일부터 ‘올레마켓’에서 지니 앱을 내려받아 안드로이드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매한 음원은 KT ‘유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PC MP3플레이어 IPTV 등으로 들을 수 있다. 미리듣기는 1분으로 제한된 기존 서비스와 달리 전곡을 1~3회 들을 수 있다.
KT는 지니가 K팝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를 글로벌 표준에 맞게 만듦으로써 해외 고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KT는 현재 소니뮤직과도 음원계약을 추진 중이고 일본 음반배급사 에이벡스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내년 2분기에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종량제 스트리밍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연동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표 사장은 “음악시장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음악 권리자들과 협의했다”며 또 “음악 애호가들이 편하게 음악을 즐기고 아티스트와 제작사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가 지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음악 권리자 몫을 키워 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튠즈나 구글뮤직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광현/유재혁 기자 khkim@hankyung.com
KT는 21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지니 출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을 비롯 KT뮤직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유니온캔 뮤직팩토리 등 7개 기획사 대표, 음원유통사 KMP홀딩스 대표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소속 연예인 30여명이 참석했다.
◆음악 권리자 몫 키워 시장 활성화
지니의 지향점은 △저작권자 등 음악 권리자 권리 강화로 음악시장 활성화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음악 서비스 제공 △K팝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이다.
특히 판매가격을 권리자가 결정하고 그 몫이 70%나 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KT와 음악기획사들은 최신곡은 곡당 600원 이상에, 구곡은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KT가 음악 권리자 몫을 키워주기로 한 것은 음악시장에 월정액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곡당 가격이 최저 60원(월 150곡 다운로드 상품 기준)까지 떨어져 음악 권리자들의 창작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음악 권리자들에게 70%를 떼주는 방식으로 아이튠즈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석권한 바 있다.
신곡을 600원까지 받고도 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KMP홀딩스 관계자는 “정액 사이트가 지니와 같은 시기에 최신곡을 서비스한다면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굳이 지니에서 살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지니에 먼저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서비스로 K팝 세계화
KT 고객은 22일부터 ‘올레마켓’에서 지니 앱을 내려받아 안드로이드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매한 음원은 KT ‘유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PC MP3플레이어 IPTV 등으로 들을 수 있다. 미리듣기는 1분으로 제한된 기존 서비스와 달리 전곡을 1~3회 들을 수 있다.
KT는 지니가 K팝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를 글로벌 표준에 맞게 만듦으로써 해외 고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KT는 현재 소니뮤직과도 음원계약을 추진 중이고 일본 음반배급사 에이벡스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내년 2분기에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종량제 스트리밍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연동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표 사장은 “음악시장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음악 권리자들과 협의했다”며 또 “음악 애호가들이 편하게 음악을 즐기고 아티스트와 제작사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가 지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음악 권리자 몫을 키워 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튠즈나 구글뮤직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광현/유재혁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