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에서는 남양주(597가구), 부천시(416가구), 인천 계양구(232가구) 등에서 미분양이 생겨 직전월보다 168가구 늘어난 2만7269가구가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3만9771가구로 직전달에 비해 410가구 늘었다.
지방에서는 대전·충남 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달 충남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7391가구로 10월에 비해 1488가구 증가했다. 대전은 미분양 주택이 1482가구로 전달보다 628가구 늘어났다. 신시가지로 주목받던 도안신도시 등지에 공급이 늘면서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물량이 4만178가구로 769가구 줄어든 반면 공급이 집중된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은 2만6862가구로 1347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10월 3만 2963가구에서 지난달에는 3만253가구로 910가구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7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월 미분양 주택이 소폭 증가한 것은 충남 아산, 대전, 남양주, 부천 등지의 신규 미분양 때문”이라며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감소하고 있고 건설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으로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