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정일 사망 경제 충격, 一波는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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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3%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어제 3.09% 급등하며 1848.41포인트로 마감돼 김 위원장 사망 전 수준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14원50전 내린 1147원70전에 끝나 역시 지난 주말 수준을 하회했다. 국가신용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169bp로 급등세가 진정됐다.
우리 경제가 북한발 악재에 이제 상당한 내성을 갖춘데다 대외발 호재도 겹쳤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11월 미국 실업률 및 주택관련 지표 호전이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직 시장 안정을 속단하기는 너무 이르다. 국내외 할 것 없이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한 탓이다. 무엇보다 북한 최고 권력이 28세에 불과한 김정은에게 무리없이 넘어갈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대규모 탈북이나 쿠데타라도 발생한다면 파장은 예측불허다. 유럽 재정위기 또한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사실상 아무 것도 없다. 미국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라지만 본격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런 상황을 감안, 정부가 내년 성장률을 3.7%로 잡았지만 이것도 달성 난망이라는 지적이 많다. 올해 19% 안팎으로 예상되는 수출증가율이 내년에는 7% 전후로 떨어질 전망인데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크게 둔화될 것이 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당분간 우리 경제가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든 기업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
우리 경제가 북한발 악재에 이제 상당한 내성을 갖춘데다 대외발 호재도 겹쳤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11월 미국 실업률 및 주택관련 지표 호전이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직 시장 안정을 속단하기는 너무 이르다. 국내외 할 것 없이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한 탓이다. 무엇보다 북한 최고 권력이 28세에 불과한 김정은에게 무리없이 넘어갈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대규모 탈북이나 쿠데타라도 발생한다면 파장은 예측불허다. 유럽 재정위기 또한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사실상 아무 것도 없다. 미국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라지만 본격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런 상황을 감안, 정부가 내년 성장률을 3.7%로 잡았지만 이것도 달성 난망이라는 지적이 많다. 올해 19% 안팎으로 예상되는 수출증가율이 내년에는 7% 전후로 떨어질 전망인데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크게 둔화될 것이 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당분간 우리 경제가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든 기업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