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전세계 동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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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론분열 안돼…22일 여야 대표와 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와 회담을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국가안보상황을 직접 설명한 뒤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회담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김효재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이를 여야가 받아들였다. 청와대는 당초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도 포함해 여야 3당 대표와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가 민주통합당이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자유선진당을 포함시킨 걸 문제삼자 뒤늦게 제외했다. 때문에 청와대가 여야 대표 회담을 추진하면서 원칙도 없이 참석자를 선정했다가 오락가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 11월15일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처리를 당부하기 위한 간담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박근혜 위원장과 회담을 갖기는 올 6월3일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정상들을 통해 들어 보니 (김 위원장 사망을) 다들 똑같은 시점에 알게 됐더라”며 “온 세계가 동시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잘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뜻밖의 일이 생겼다”며 “이럴 때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도 잘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개신교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유교 최근덕 성균관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민족종교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차병석/김형호 기자 chabs@hankyung.com
회담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김효재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이를 여야가 받아들였다. 청와대는 당초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도 포함해 여야 3당 대표와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가 민주통합당이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자유선진당을 포함시킨 걸 문제삼자 뒤늦게 제외했다. 때문에 청와대가 여야 대표 회담을 추진하면서 원칙도 없이 참석자를 선정했다가 오락가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 11월15일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처리를 당부하기 위한 간담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박근혜 위원장과 회담을 갖기는 올 6월3일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정상들을 통해 들어 보니 (김 위원장 사망을) 다들 똑같은 시점에 알게 됐더라”며 “온 세계가 동시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잘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뜻밖의 일이 생겼다”며 “이럴 때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도 잘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개신교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유교 최근덕 성균관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민족종교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차병석/김형호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