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프라다, 곳곳에 장인의 숨결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프라다’(사진)를 타면 다이내믹 럭셔리 세단의 품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프라다의 투철한 장인정신과 섬세함이 곳곳에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크래시패드와 도어트림, 시트 등 실내 공간 곳곳을 ‘프라다 패턴’으로 불리는 프라다 고유의 ‘사피아노(Saffiano) 패턴’이 적용된 천연가죽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동력 성능은 다이내믹 그 자체였다. 시동을 켜고 가속페달에 발을 올려놓자 미끄러지듯 나아갔다. 타우 5.0 GDi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강한 힘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천연가죽 시트의 부드러운 착석감, 8단 후륜 자동변속기가 만들어내는 가속 능력과 부드러운 변속감은 ‘렉서스 460’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코너링을 할 때 쏠림 현상이 거의 없었다. 급브레이크를 밟자 차가 부드럽게 주저앉는 느낌이었다.

기존 제네시스(3.8모델 기준)에는 람다 3.8 GDi엔진이 장착되지만, 제네시스 프라다는 ‘에쿠스 500’에 들어가는 ‘타우 V8 5.0 GD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2.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 9.0㎞/ℓ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5초에 불과하다.

제네시스 프라다, 곳곳에 장인의 숨결이
타우 V8 5.0 GDi 엔진은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 엔진으로 지난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의 ‘2011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돼 기술력을 전 세계에서 입증받았다. 8단 후륜 자동변속기는 현대차가 완성차업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첨단 파워트레인이다. 제네시스 프라다에 현대차의 최신기술이 압축된 셈이다.

풀 어댑티드(Full adapted)헤드램프, 프리세이프 시트벨트, 인텔리전트 액셀페달 등 최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장착해 누구든 안전하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리어 모니터, 후석 6 대 4 분할 파워시트 등 최고급 편의 사양을 적용한 단일모델로 판매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프라다만이 가지는 프리미엄과 희소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문생산 방식을 통해 국내에 1200대만 한정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GP500 단일모델이며 판매가격 7900만원.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