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대만 HTC와의 특허분쟁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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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대만 휴대폰업체 HTC와의 특허분쟁에서 승리했다.
데이터 탐색기술 특허 침해를 둘러싼 애플과 HTC간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ITC에 따르면 HTC가 만든 스마트폰에서 애플이 제기한 침해 사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가 애플 아이폰을 모방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애플은 2010년부터 구글을 비롯한 스마트폰 운영체계를 만드는 회사들을 상대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해왔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HTC 제품을 비롯해 안드로이드폰의 판매 확대를 늦추기 위해 법적 수단을 통한 권리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이었다.
HTC는 항고 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검토 등 변수가 없을 경우 내년 4월19일부터 미국시장에서 관련 스마트폰을 팔 수 없게된다.
안드로이드폰 2위 제조업체인 HTC는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 3분기 24%의 시장 점유율로 미국시장 최대의 스마트폰 판매업체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시장에서 약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