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동반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01% 오른 5419.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전날보다 3.11% 뛴 5847.0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2.73% 상승한 3055.39에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독일의 기업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IFO 기업환경연구소에 따르면 7000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독일기업 신뢰지수는 107.2로 전달 106.6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현재 경기상황은 116.7로 전달과 같았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7.3에서 98.4로 높아졌다.

스페인 국채입찰이 성황을 이룬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총 56억4000만 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당초 목표는 45억 유로였다.

3개월 만기 국채의 평균 낙찰금리는 연 1.735%를 기록했다. 지난달 입찰에선 5.11%였다. 6개월 만기 국채는 2.435%에 낙찰돼 역시 한 달전의 5.22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