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지표호전+유럽안정에 폭등…다우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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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위기 완화 기대감에 3% 안팎의 폭등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7.17포인트(2.87%) 오른 1만2103.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95포인트(2.98%) 상승한 1241.30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80.59포인트(3.19%) 급등한 2603.73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위기가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3년만기 장기대출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으로 스페인의 3개월, 6개월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스페인은 이날 총 56억400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했다. 3개월물 국채의 평균 발행 금리는 전월 말의 5.11%에서 1.735%로 대폭 떨어졌다. 6개월물 금리는 2.435%로 전월의 5.227%보다 크게 낮아졌다.
미 상무부는 이날 11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9.3% 증가한 68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앞으로의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 허가 건수도 68만1000건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유럽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호전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지표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지표들 역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을 거들었다. 독일 뮌헨의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12월 중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07.2를 기록, 지난달의 106.6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금융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주당 5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3.71% 반등했다. JP모간체이스는 5.44% 올랐으며 투자은행인 제프리스그룹은 주당 7.5센트 분기 배당을 발표한 덕에 22.88%나 폭등했다.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건설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건설업체인 레너와 비저가 각각 6.32%, 15.09%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4달러(3.6%) 오른 배럴당 97.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7.17포인트(2.87%) 오른 1만2103.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95포인트(2.98%) 상승한 1241.30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80.59포인트(3.19%) 급등한 2603.73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위기가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3년만기 장기대출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으로 스페인의 3개월, 6개월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스페인은 이날 총 56억400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했다. 3개월물 국채의 평균 발행 금리는 전월 말의 5.11%에서 1.735%로 대폭 떨어졌다. 6개월물 금리는 2.435%로 전월의 5.227%보다 크게 낮아졌다.
미 상무부는 이날 11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9.3% 증가한 68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앞으로의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 허가 건수도 68만1000건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유럽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호전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지표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지표들 역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을 거들었다. 독일 뮌헨의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12월 중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07.2를 기록, 지난달의 106.6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금융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주당 5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3.71% 반등했다. JP모간체이스는 5.44% 올랐으며 투자은행인 제프리스그룹은 주당 7.5센트 분기 배당을 발표한 덕에 22.88%나 폭등했다.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건설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건설업체인 레너와 비저가 각각 6.32%, 15.09%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4달러(3.6%) 오른 배럴당 97.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